*본 포스팅은 1등석 & 최신 열차 인걸 참고 바람
저번에 횡단 열차를 포스팅해 보았는데
이참에 시설이랑 제공된 식사를 포스팅해보고 싶어
이 글을 쓴다.
암튼 바로 시작..!
먼저 1등실의 모습…!
양 옆에 전등이 3개씩 총 6개가 있고
수건 2장, 이불, 베개 2개씩 제공된다.
왼쪽에 있는 건 조명 스위치이고 (수면등, 메인등)
가운데는 차장 호출 스위치
그리고 오른쪽에는 220v 콘센트..!
원래 1등석은 여러 개 있다 했으나
우린 고작 1개… USB 포트 꼭 챙기시길
걸쇠도 있어 외부와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장점 또한 존재한다..!
식탁은 길이가 대충
손끝부터 어깨 까지라서
되게 많이 올려둘 수 있고
밥도 해결할 수 있었다..!
보관을 천장에도 할 수 있고
침대 밑에서 할 수 있어서
웬만해서는 다 들어간다!
다만 너무 큰 캐리어는 비 추천!
기본적으로 복도의 크기는
한 명이 지나갈 수 있게 되어있어
마주치면 비켜줘야 한다.
끝에는 온수기가 비치되어있고
양쪽으로 화장실이 있어서
생각보단 안 기다려도 된다
화장실은 ktx화장실 같은데
냄새가 좀.. 나서
탈취제를 뿌리며 사용했다.
그래도 최신 열차라 그런지
나쁘지는 않은 편
열차 끝에는 온수기가 비치되어 있어
차를 끓여 먹거나
라면, 수프를 해 먹을 수 있다..!
정말 고마운 기계이다.
매 칸마다 차장님이 계신데
부업?으로 군것질 거리를 파신다..
호감도를 쌓으면 음주,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니
많이 사 먹자
열차 이동은 무척 힘든 편..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버튼 누르고 가는 게 아닌
철문을 밀며 얼어붙은 바닥을 지나가야 한다..
정말 춥다..
식사를 만들어 주시는 식당칸이다.!
원래는 식당칸에서 식사를 하려 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룸 서비스로 신청했다
보드카랑 양주도 팔긴 하는데
사면 숨겨서 가져가라 하는 걸 보니
합법은 아닌 듯?!
열차의 구조가 되게 특이하다.
보통이라면 1등석 2등석 3등석 순 일거라 생각하는데
여기는 3등석 다음에 다시 1등석이 나오는 등
뒤죽박죽으로 되어있었다..!
3등 칸은 방음이 안되기에
다들 조용히 있는 편
조금 더 가면 2등석이 나왔다
오히려 2등석 침대가 더 푹신하고
콘센트가 2개 있는 건 기분 탓..?!
그래도 올라가기 힘들어 보이니
2등석인가 보다~ 하고 나왔다..!
우리 열차는 최신이라 그런지(007)
샤워실이 존재했다..!
조금이라도 샤워를 안 하면 머리가
떡져서 세면도구랑 150 루블을 들고
샤워하러 갔다..!
열차 좌석이랑 위치를 물어보는 걸 보니
등급마다 이용 여부가 갈리는 듯..?! 아님 말고
아무튼 내부에는 옷걸이, 샴푸 등
나름 잘 갖춰줬다..
물 수압은…..안타까운편.. 그래도
따뜻한 물 나오고 감을 수 있다에 의의를 두면
나쁘지 않다..!
대기하면서 차장 아주머니가 커피를 가져다주셨다
물론 100 루블 받고….
마지막으로 식사 서비스를 제공받았는데
아래에 사진들은 3일간 제공받은 음식들이다.
2일 차
아침: 빵, 죽, 머랭, 사과주스, 견과류
점심: 감자, 커틀렛, 샐러드. 고깃국, 주스
저녁: 밥, 커틀렛, 샐러드, 빵
3일 차
아침: 오믈렛, 살라미, 채소. 오렌지 주스
점심: 밥, 커틀렛, 보르쉬, 샐러드, 오렌지 주스
저녁: 닭고기, 감자, 샐러드, 빵, 오렌지 주스
4일 차
2일 차와 동일…
총평
물론 라면만 먹고 버티는 것보단 나으나
이것만 먹고 있으니 정말로
가축들이 사육당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배는 고프니 먹는 편..
처음에는 맛있는데
나중에 가서 많이 물린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구
(사실 더 이상 시설이 없다, 설국열차는 아니니까)
배낭여행의 꽃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시설에 대해 알아보았다..!
침대도 있고 밥도 먹여주기에 이 열차를 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인내심..!
3일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굉장히 길다.
좋은 친구 넷플릭스 많이 다운받아서
재미있는 기차 생활 보내시길..!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