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관광지

[러시아 겨울 여행 ] 모스크바 가볼만한 곳 - 벙커 703 (Бункер 703)

nanachi 2022. 2. 4. 16:00

 

오늘은 모스크바 여행 중 가장 특별했던 경험이었던

관광지인 벙커 703을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위치는 

 

 모스크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2호선을 타고 Paveletskaya Station에서 내려 대략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https://bunker703.ru/book/?lang=en

 

Запись на посещение — Бункер 703

bunker703@mail.ru - заказ индивидуальных экскурсий и мероприятий, сотрудничество, вопросы. +7(926)5588707 - оперативная связь (если все сотрудники под  зем

bunker703.ru

 

예약 사이트

성인의 경우 인당 1100 루블이며 총 75분 투어이다

현장 발권도 가능한 걸로 보이나, 직원분들이 영어를 못하고

투어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길 추천한다

 

 

 

 

지금부터는 실제 다녀온 여행기!

 

입구까지 들어가며 올라가는 길

 

여기가 맞는 길인가?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 그저 모스크바의 어느 시내와 동일하게 생겼다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아니 분명 옆에는 상점과 주거지뿐인데

직접 보기 전까지는 맞게 온건가..? 싶었다

 

내려가는 길

내부로 들어오니 드디어 벙커에 왔구나! 하는 마음에

안도감과 동시에 흥분감이 몰려왔다

 

 

벙커로 들어가는 통로!

뭔가 음침한 지하실이나 하수도를 타고 들어가는 기분이라

기분이 신기하면서도 묘하다

 

 

벙커 입구의 설계도

방금까지 온 통로가 오른쪽이고

벙커로 가는 입구에는 2개의 철문이 있는데

한 가지의 철문은 민간인(...)의 접근을 차단시키는 철문이고

(소련 고위 관료만 출입이 가능한 벙커라고 했다)

두 번째 철문은 공간을 진공상태로 두어 방사능, 화학 공격을 차단하는 용도라고

가이드 분께서 설명하셨다

 

 

신기하게도 아직도 철문은 가동이 가능하여

버튼을 누르니 문이 천천히 열렸다

거대한 문이 버튼 한나로 열리니 신기했다

 

어마어마한 철문의 두께

 

 

 벙커의 내부

지하철과 연결을 하여 대피하기 위해

지하철과 동일한 심도로 파놓아

굉장히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했다

엘리베이터도 있었으나 사용 중단된 지 오래..

 

전부 내려와서 찍은 모습..!

러시아 지하철을 타보면 알겠지만

지하철역을 워낙 깊게 파놓아서

하아아안참을 내려가야 갈 수 있었다

 

내려와 보니 또 하나의 문이 있었다

저 문은 수동이라서 빨간 밸브를 직접 돌려야 하는데

다들 귀찮아서 그런지 아무도 안 돌려

가이드가 직접 돌렸다

 

설명하는 가이드의 모습

소련의 방공호들은 신속한 대피와 탈출을 위해

지하철 역 옆을 개조하여 방공호를 만들었다고 했다

과거에는 1급 기밀이기에 정부 관계자 외에는 아무도 몰랐다고..

 

벙커 내부 패널들과 장비들

벙커에서 발생하는 자체 발전기와 물을 공급해주는 장치라 하였다

불은 켜져 있으나 발전기는 꺼져있어 매우 조용했다

 

벙커 내부의 모습

지하철을 만드는 장비와 동일하게 사용하여

둥글둥글하게 만든 모습이 인상 깊었다

 

방사능 측정기와 방독면

여기에 만든 벙커는

몇 개월만 버티는 것이 가능하여 후에 다른 곳으로 대피하기 위해

방동면이랑 측정기를 구비해 놓았다고 한다

 

패널을 열심히 만지는 꼬맹이 유투버

작동하지 않아 어른 어린이 할거 없이 다들 한 번씩 눌러보았다

 

 

그 옆 방에는 수많은 방독면

치료 키트, 통신장비들이 있었다

소련의 방독면은 뭔가 외계인 같이 생겼다

 

벙커의 지도 이중 삼중 방어막과 

지하철 대피로까지 완벽하게 설계해놓은

소련답지 않은 모습이다

무려 소련의 고급 기술이 들어간

핵폭탄, 지진 방어 벙커이다

저 원통 안에 들어가 있으면

지각의 변동도 버틸 수 있다고 하셨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공간!

여기는 하얀 연기와 조명으로 채워놓았다

그 이유는!

 

꺄핳

이런 인스타 사진을 건지기 위해서!!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려서 사진 찍기 좋았다

 

 

 

 

비록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고 잘 모르는 도시이지만

정말 파면 팔수록 볼거리가 쏟아져 나오기에

다들 한 번쯤은 와보길 바란다!

인스타 사진 건지고 싶음

벙커 703 오시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