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바이칼 호수, 알혼섬 겨울 여행 2 일차 후기

nanachi 2022. 1. 12. 23:43

 

바이칼의 아침이 밝았다…!

일출을 찍고 싶었으나

어제 바이칼 보드카로 숙취 때문에..ㅋㅋㅋ ㅜㅜ

 

 

 

아침에 나와보니 고양이가 밖을 구경하고 있었다.

만져도 가만히 있다니..!!

모모는 날 물어뜯는데!!!

 

 

아침은 프라이, 토스트, 소시지를 제공해줬다

정말 맛있다 ㅜㅡㅜ

 

 

심지어 후식으로 와플까지!!

제대로 사육당하는 중 ㅋㅋㅋ

 

 

밥을 먹고 나오니

군용 지프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이거 타구 섬 일주 시작~!

 

 

섬은 무척 예쁘고 평화로웠다.

고요한 하늘 아래에서

바람소리가 귀에서 맴돌았다.

 

 

처음으로 본 것은 세르게였다

뜻은 성스러운 나무라고 알려줬다.

무척 성스러운 기둥이어서 옛날에는 함부로 쳐다보거나

세르게 근처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기둥 가까이서 찍은 사진

파란색 리본이 많은 걸 보니

다들 건강을 중요시했나 보다.

 

 

옆에는 부르한 바위가 있는데

굉장히 신성하여

함부로 오르거나 훼손시킬 수 없다 한다.

 

 

세르게 뒤편 배경을 두고

이반과 함께 찍은 사진

이반은 항상 이곳에 올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다시 차를 타고 얼어붙은 호수를

구경하러 떠났다

오프로드이기 때문에 엉덩이가

부서지는 건 덤..!

 

 

한 호수의 모습

호수 전체가 얼어붙은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얼음이 얼마나 투명 한지

얼음 아래에 돌들이 보일 정도였다.

 

 

근처에 있는 얼음을 들고 찍어준 사진..!

유리가 아니다..! 얼음이다!!

 

 

바람은 매섭게 불었으나

우린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사진 찍었다

 

 

좀 더 걸어가 보니 얼음 판들끼리 부딪혀

솟아 오른 지역을 볼 수 있었다.

여기가 바로 인스타에서 보던 그곳!!!!

 

 

얼음 색깔이 너무 예뻤다!!!

약간 푸른빛을 띠는 느낌이

사파이어 같다

 

 

 

얼음에서 기포들이 올라오다 얼어붙은 모습도

무척 인상 깊었다..!

맛을 봤으나 맛은 비슷한 편..?

 

 

우린 추위를 버티며 얼음 위에서

열심히 인스타 사진 각을 뽑았다.

 

 

 

바로 옆 얼음 동굴에서도 사진..!

이렇게 많은 고드름은 처음 본거 같다

 

 

투명 얼음에서 한컷

역시 바이칼 호수는 겨울에 와야 한다!

 

 

구름이 사라진 바이칼 호수의

햇살…! 너무 예쁘다 ㅠㅠ

 

 

차로 돌아가는 길

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마치 바이칼 호수가

우리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얼음이 깊게 얼어서 그런지

아저씨가 얼음 위로

드리프트 하면서 건넜다..!

이게 러시안 드리프트?!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바이칼 호수에서 스케이트!

호수에서 스케이트라니..

이런 경험은 돈 주고도 못 산다

물론 돈 줬지만…ㅋㅋ

 

 

바람이 너무 불어

많이 안 타본 나는 잘 못 탔지만

하키 선수였던 내 친구는 날아다녔다

밀어버려야지

 

 

그렇게 1시간 넘게 스케이트를 티고

우리는 얼음 위를 달려

기포 호수로 갔다

 

 

우와…! 정말 신기하다!!

호수 아래에 있는 메탄가스가

밖으로 탈출하려다 얼어붙어

만들어진 호수이다..!

 

 

물 또한 정말 맑아

기포가 더욱 생생하게 보였다.

 

 

기포 호수 옆에서는

이반과 아저씨가 밥을 준비했다

호수 옆에서 먹는 밥이라니!

흐흐흐흐흐

 

 

배가 너무 고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러시아 음식일 줄 알고 물어보니

이름이 멕시칸이었다…

 

 

마지막으로 우린

바이칼 호수가 보이는 바위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바위 위에서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풍경을 감상하였다..

잘 있어 바이칼!

다음에 또 올게!

 

 

숙소로 복귀하기 전

운전해주신 아저씨와 다 함께 사진을 찍었다

다들 너무 정이 많고 착하다.

러시아 사람들은 무뚝뚝하고 차가울 것이라는 편견은

정말 편견이었던 것 같다.

 

 

 

 

바이칼 호수는 세상에서 가장 맑은 호수로

호수의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체험하고 싶음

반드시 겨울에 오기를 추천한다!

겨울의 바이칼을 본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