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블라디보스톡 러시아 여행 1일차

nanachi 2022. 1. 2. 22:39

 

 

알차게 비대면 대학생활을 한 지 2년째..

아는 동기도 선배도 후배도 없이 미개봉 중고 대학생활에 지쳤다..

대학교 1학년때 세계일주를 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올해도 여행을 못 가면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야 갈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부터 꿈꿔왔던 러시아 일주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부스터 샷까지 맞은 만큼 한 달간 여행을 떠나기로..!
 

to Владивосток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는 건지 

아님 아침이라 사람이 없는 건지

인천 국제 공항으로 가는 길은 무척 조용했다

 

 

아무래도 코로나였던 것 같다

태어나서 인천 공항이 이렇게 삭막하고 조용한 건 처음인 것 같다

옛날에는 짐 검사하고 부치고 하느라 5시간 전에 왔었는데

'그때처럼 하면 되겠지' 생각으로 와서 친구랑 무한 대기...

그래도 줄 서있던 것보단 나았다. 적어도 다리는 안 아프니까.

 

 

환전 완료..!

러시아 30 / 유로(핀란드) 10 / 스웨덴 20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이어서 그런지 모든 외화가 있어서 편하게 환전할 수 있었다

 

 

한 달 동안 여행을 다니니까 짐을 많이 넣진 않으려 했지만

차마 배낭만 들고 갈 순 없어서

캐리어까지 챙겼다.

가방 옆에 있는 인형은 내 마스코트!

 

 

드디어 우리가 탈 비행기가 도착했다!

대한항공처럼 기체 전체에 도색을 해서 무척 이쁘다 

 

 

노을을 보며 동해 바다를 가로질렀다

비행시간은 1시간 40분으로

외국 가는 비행기 치고 굉장히 짧은 느낌이 든다.

 

 

드디어 도착!

러시아라 굉장히 입국 심사가 힘들고 많이 물어볼 줄 알았는데

그냥 여행이라고 하니까 프리 패스해줬다

한국인이라서 그런가?!

심사대를 나오니 아주머니들이 PCR 확인과 PCR 검사를 진행했다

 

 

드디어 공항 밖으로 탈출..!!

러시아는 엄청 추울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추웠다

오히려 옷을 너무 껴입어서 그런지 더웠다..

문제는 공항이 코로나 때문인지 유심을 안 팔아서 와이파이도 없이

숙소로 택시를 타고 가야 했다.

1500 루블이나 받은 게 좀 그랬지만.. 언어가 안 통하니 원..

 

 

 

러시아는 상남자가 아님 살아 남지 못하나 보다..

마스크 미착용,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 중 핸드폰 확인, 과속

아무래도 도착할 때까지 기도를 해야 될 것 만 같다..

 

 

 

그래도 나름 친절하게?! 우릴 데려다주셨다

호텔은 따뜻하고 온수가 나오지만 방음이 안되며 엘리베이터가 없다

그래도 가성비는 좋으니까..!

booking으로 예약한 eagle hotel inn이다. 참고하시길..!

저녁은 대충 때우고 오늘 밤을 마무리해야겠다.

1일 차는 여기까지..!